젊은 시절 자식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살았던 어머니.나이 들어 살만해지니 온 몸이 아파옵니다.
이 이야기는 비단 저의 어머니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신 대부분의 어머님 이야기 일 것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백혈병 중에서도 희귀한 병인‘만성 골수단핵구성 백혈병(CMML)’을 진단 받고
1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하셨지만 끝내 합병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제 고인이 되어 버린 어머니를 생각하면 여전히 눈물이 납니다.
살아 계실 때 해주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후회가 가득합니다.
9년간 끊었던 담배를 피면서 생각했습니다. 잊지 말고 추억하자고...
어머니의 추모 홈페이지는 그래서 만들어졌습니다.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나의 부모님께 오늘은 말해봅시다.
‘사랑해요’라고...
바쁘신 와중에도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응원 해주셨던 많은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관계된 모든 분들께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산병원 주치의 이제환 교수님, 혈액내과 의사선생님들, 응급실, 74병동 간호사님, 84병동 간호사님, 골수이식전후 상담 간호사님, 백혈병 환우님들. 그외 관계자분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어머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힘내 주세요.
-유가족을 대표하여, 조성란 어머니의 아들 김정원 올림 -
문득 정원씨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위의 어머님 사진을 보니 저의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얼마 전 박스 속에 넣어둔 2장 밖에 없는 어머니의 사진을 꺼내 액자에 넣었습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제가 20살이던 해에 뇌종양 수술로 인한 의료사고로 13시간의 수술을 받고, 부작용으로 9년동안 하반신 마비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병원 생활과, 치료의 고통.
아들로서 지켜보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투병을 통해 언젠가 병원을 세워야 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픈 사람이 없도록, 환자들이 더욱 존중받고 보호받는 그런 병원을 세우리라 마음먹었습니다.
정원님,
지금의 슬픔을 마음에 간직하고 꿋꿋히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주말 엄마 사위도 생일이어서 같이 생일 파티했답니다.
엄마가 함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지만 입밖으로는 안 내었어요...
일요일에 엄마 찾아보고 왔더니 기분도 좋아요.
이제 다시금 일어나볼게요...
찾을 수 있을 만큼 자주 찾아볼게요~
또 봐요...
놓쳐버린 기억 어딘가 엄마와 했던 얘기들 아련해져가는 엄마 모습들 놓치고 싶지 않아서 억지로 끄집어 기억하려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흐릿해져가는것같아서....짜증나게 속상해지져...기억속에 살아 움직이는 엄마 모습보다 사진처럼 멈쳐져 있는 모습들만 자꾸 떠올라서 ..말 할 수없이 속상해...
아직까지 믿을 수가 없고 믿기가 싫어....엄마가 너무 보고싶은 날에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내기억속에서만 살아있는 엄마를 떠올리는건 너무 가슴아픈 일이야
엄마.... 사랑해 엄마 딸이라서 항상 감사해
가족들 모두 있는 사진 담아서 붙여드렸는데...
엄마 좋아하는 꽃 바로 못 붙여서 다다음날 다시 가서 붙였는데...
맘에 들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명절에 그곳을 찾았어요...
다들 수많은 사연들을 가지고 있겠지요?
엄마만 쓰던 언어들이 나도 모르게 나올때 엄마생각이 날 때가 있지요...
엄마에게서 들었던 어린 나의 행동들을 다시금 떠오를 때가 있지요...
가끔 꿈 속에 엄마가 보일 때면 쫓아가보지만 잡히지 않네요....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니겠지요...
우리 그리 못하진 않은거 같은데...
아직 더 잘 해드릴 수 있었는데...
안타까움과 한숨이 가득합니다.
예전보단 덜하지만, 가슴답답함은 어쩔 수 없나봐요...
명절 잘 보내고 다시금 생활 열심히 할께요...
또 봐...
또 어떤이유로든 날마다 엄마가 떠올라....명절이 다가오니까 엄마가 더 그리워
명절에 엄마가해주던 만둣국이 너무 맛있었는데....학구도 맛있다고 좋아했잖아
너무 많은것들이 엄마를 보고싶게하네....돌아오는 화욜날 엄마 한테 소풍갈께요
사랑해요~항상 보고파요...
하루하루 의미 있는 날이고 아름다워요...
늘 추억할 수 있어서 힘납니다.
저는 당신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며느리가 만들어 준 미역국이 그리 좋았나봐요....
무뚝뚝한 그 사람의 서먹한 웃음이 난 낯설었는데...
아마도 그 웃음은 당신이 젊은 시절 보았던 그 남자의 매력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싶어요...
그래요... 상냥하진 않지만 표현이 서투른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에게서
따뜻한 말한마디 포옹을 기대하긴 어려운 일일거에요....
한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은게 그 사람...
작은 한마디 사소한 일에 감동받는 당신...
그렇게 한 평생 삐걱거리며 살았던 모습 속에 어린 내 모습...
많은 일들 순식간에 지나버려 울컥 눈물이 흘렀답니다.
나도 이리 혼자 몰래 훔쳤던 눈물을 당신을 얼마나 흘렸을까요.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서로 위로가 정말 많이 되었구요.
어머니와 저희를 위해 돌에 새긴 글... 그만 두고 왔어요 >.< 추석때 찾아 올께요.
화장실만 가면 어머니 생각이 난다니까 정원씨는 어머니가 변비로 고생하셔서 그렇다네요.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요... 어머니 영혼은 어디서 떠돌고 계실까요...
많이 그리워요
말 못했던 그 시간 얼마나 아팠을까...
외할아버지도 마음이 많이 아픈가봐...
가서 위로 좀 해드리고 올게...